Monologue 2

생각하다. 기록하다.

블로그 라는 것을 처음 만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이맘때였다. 고등학생이었던 그 시기에 학교에 갇혀 나를 짓누르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었던 욕구와 남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만들고 있을 때 뭔가 다른걸로 튀어보고싶은 욕구도 있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땐 어차피 내가 누군지도 모를텐데 내가 드러날만한 요소를 여기저기 붙여놓고는 가까운 사람들에겐 그것이 마치 내가 아닌것처럼 보이기를 바랬다. 17년이 흐른 지금 뒤돌아보면 그땐 참 열정적이었다. 블로거 모임도 열심히 찾아다녔고 나처럼 학생이었던 블로거들과 따로 모임도 만들기도 했었고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으러도 참 많이 떠돌아다녔다. 꼭 생일 무렵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점점 뜸해지다가 1년이 지나 다시 생일이 돌..

Ver 33.0

이제는 들여다보는 사람도 관심갖는 사람도 없지만 나름 고등학생때부터 15년 넘게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보니 열심히 글을 쓰던 시기도, 그냥 아무말을 마구마구 끄적이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가 뜸해져서 블로그의 존재조차도 잊고있다가 꼭 생일무렵이 되어서야 뭐라도 하나 써야지 하면 어디가서 블로그 한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그런 현실을 맞딱뜨리곤 해왔다. 오늘도 그렇게 반복해왔던 날들 중 하루다. 2005년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것을 만들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블로거 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해줬던 이 블로그는 또 잊혀지고 무슨 날 되면 한번 들어와서 아무말 끄적이는 그런 곳이 되었다. SNS라는 말이 생기지도 않았던 그 무렵, 학교에 갇혀있던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겐 블로그로 연결되는 이 세상이 너무..